'왔다장보리' 김혜옥이 딸 오연서의 말이 아닌 이유리의 말을 따르며 끝까지 거짓말을 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왔다!장보리'(극본 김순옥 연출 백호민 이하 '왔다장보리')에서는 지난날 큰아버지 희봉(정원종 분)을 죽게 한 과오에 대해 시인하라는 딸 보리(오연서 분)의 말을 어기고 연민정(이유리 분)의 손을 잡는 인화(김혜옥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보리는 과거 교통사고를 냈던 인화의 행동을 기억해 내고는 모든 과오를 고백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20년 간 그 사실을 숨겨왔던 인화는 "돕겠다"는 연민정의 말을 따르며 끝까지 거짓말을 했다.

고통스러워하던 인화 앞에 연민정이 나타났고 인화는 "나를 살리겠다고 하지 않았나. 어떻게 무슨 수로 살릴 거냐?"고 물었다.
이에 연민정은 "엄마가 날 필요로 하니까 기분이 좋다. 이제야 돕고 싶은 의욕이 생긴다. 어떻게든 오늘만 참고 견디라"라고 말한 후 또 다른 계략을 실행하기 시작했다. 인화와 박종하(전인택 분)의 관계가 불륜인 것처럼 수봉(안내상 분)에게 거짓말을 한 것.
화가 난 수봉이 떠나고 난 후 연민정은 당황하는 인화에게 "방법이 이것 뿐인데 억울해도 낫다. 큰아빠 교통사고 막으려면 차라리 이쪽으로 모는 게 낫지 않느냐"라고 말하며 악랄함의 끝을 보였다.
한편 '왔다장보리'는 친딸과 양딸이라는 신분의 뒤바뀜으로, 극도의 갈등 상황에 놓이게 되는 두 딸과 두 어머니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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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장보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