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야구팀] 롯데 자이언츠가 4위 싸움에서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는 두산이 선발 유네스키 마야의 호투와 정수빈의 맹활약을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52승 1무 59패가 된 두산은 5위로 뛰어오르며 4위 LG와의 승차를 그대로 1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패한 7위 롯데는 52승 1무 64패가 되면서 4위 경쟁에서 조금 더 밀려나게 됐다.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투수전 끝에 삼성 라이온즈를 1-0으로 제압하고 4위를 지켰다. LG 선발 코리 리오단은 8회 1사까지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어 시즌 9승째를 달성했다. 55승 2무 60패가 된 LG는 5위와의 승차를 1경기로 늘렸다. SK가 내려가고 두산이 올라오면서 4위와 5위 간 승차는 1경기로 조정됐다. 반면 선두 삼성은 72승 3무 39패로 2위 넥센과의 승차가 4경기로 줄었다.

타선을 폭발시킨 NC 다이노스는 문학에서 SK 와이번스를 11-4로 대파했다. NC는 나성범, 에릭 테임즈, 노진혁이 홈런을 하나씩 기록하는 등 10안타로 11득점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보였다. 여건욱을 선발로 낸 SK는 마운드가 무너져 2연승이 끊기고 54승 1무 62패가 됐다. SK가 패하고 두산이 승리하며 5위 자리는 주인이 바뀌었다.
KIA 타이거즈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화 이글스를 제압하고 꼴찌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KIA는 10회초 안치홍의 결승 내야안타로 1-1의 균형을 깼고, 3-1에서 김태영이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8위 KIA와 9위 한화의 승차는 다시 2.5경기로 늘어났다. KIA는 3연패를 끊었고, 한화는 5연패에 빠졌다.
5위 자리가 바뀌었고, 4위 경쟁은 롯데를 제외한 LG, 두산, SK의 경쟁으로 재편되고 있다. 4위 LG와 6위 SK의 승차는 1.5경기로 아직 촘촘하다. 그러나 7위 롯데는 4위 LG에 3.5경기차로 뒤지고 있어 추격이 꽤나 버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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