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안치홍, "안영명 구위 좋아 짧게 쳤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9.13 21: 02

KIA 2루수 안치홍(24)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돼 팀을 최하위 추락 위기에서 구해냈다.
안치홍은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 5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 10회 결승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KIA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8회 2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이날 경기 첫 안타를 가동한 안치홍은 1-1 동점으로 맞선 연장 10회 1사 1·3루에서 안영명의 4구째 슬라이더에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쳤다. 그 사이 3루 주자 이대형이 홈을 밟아 이날 경기 결승점을 만들어냈다.

경기 후 안치홍은 "상대 투수(안영명) 구위가 좋아 짧게 치려고 생각했다. 파울을 치는 과정에서도 투수의 컨디션이 상당히 좋다는 느낌이었다"며 "가운데 중심에만 타이밍을 맞추려 한 것이 좋은 안타가 됐다"고 결승타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6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친 KIA 선발 저스틴 토마스는 "비록 개인적으로 승수를 올리지 못했지만 팀이 승리한 것에 만족한다. 승리를 따내지 못한 것에 대해 실망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토마스는 이날로 6차례 선발 포함 7경기에서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토마스는 최고 150km 강속구를 바탕으로 위력투를 펼쳤다. 그는 "몸쪽과 바깥쪽 직구 제구가 잘 됐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이전 경기보다 잘 들어가 유리한 카운트에서 승부를 할 수 있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호투 비결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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