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성남FC를 제압하고 선두를 탈환했다. FC서울은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경인더비'서 또 한 번의 승전보를 울렸으며, 울산 현대는 부산 아이파크를 제압하고 스플릿 A그룹 재진입에 성공했다.
포항은 13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6라운드 성남과 경기서 고무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15승 5무 6패(승점 50)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전북(승점 48)을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김학범 감독 체제로 재편한 성남은 5승 8무 13패(승점 23)로 9위를 유지했다.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경인더비'서 3-1 승리를 거뒀다. 윤주태와 최정한의 연속골에 김진규의 페널티킥까지 3골을 폭격한 서울은 경기 종료 직전 이효균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인천을 제치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지난 21라운드 5-1 대승에 이어 또 한 번의 맞대결에서 인천을 대파한 서울은 이날 승리로 11승 8무 7패(승점 41)를 기록, 최근 7경기 연속 무패(6승 1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인천은 또 한 번 서울에 완패를 당하며 승수 쌓기에 실패, 5승 10무 11패(승점 25)로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 그쳤다.

울산은 부산 원정길에서 승점 3점을 챙겨 이날 경기가 없던 전남 드래곤즈를 밀어내고 스플릿 A그룹에 재진입했다. 울산은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 경기서 백지훈과 김성환, 안진범의 연속골로 3-1 승리를 거두며 11승 6무 9패(승점 39)를 기록, 전남(승점 39)과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8)에서 전남(-2)에 앞서 6위를 탈환했다.
울산 유니폼을 입은 후 첫 골을 터뜨린 백지훈의 활약 속에 부산을 무너뜨린 울산은 부산을 홈 9경기 연속 무승(5월 4일 이후 4무 5패)의 늪으로 밀어넣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부산은 4승 9무 13패(승점 21)에 그쳐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 13일 전적
▲ 포항 스틸야드
포항 스틸러스 1 (0-0 1-0) 0 성남FC
△ 득점=후 16 고무열(포항)
▲ 서울월드컵경기장
FC서울 3 (2-0 1-1) 1 인천 유나이티드
△ 득점=전 26 윤주태 전 40 최정한 후 5 김진규(이상 서울) 후 45 이효균(인천)
▲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
부산 아이파크 1 (0-0 1-3) 3 울산 현대
△ 득점=후 3 이경렬(부산) 후 6 백지훈 후 20 김성환 후 43 안진범(이상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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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서울월드컵경기장=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