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정준호, 윤찬영에게 아버지인 사실 못 밝혔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9.13 22: 57

'마마' 정준호가 아들 윤찬영게게 자신이 아버지란 사실을 끝내 밝히지 못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마마'(극본 유윤경 연출 김상협)에서 아들 그루(윤찬영 분)에게 자신이 아버지란 사실을 밝히지 못하는 문태주(정준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문태주는 한승희가 재혼을 하기 위해 자신에게 그루를 맡긴다고 오해했다. 그런 한승희의 태도를 "이기적"이라 비난한 그는 화가 난 김에 "내가 데려가겠다"고 말했고 한그루를 만나려는 결심을 세웠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문태주의 아내 서지은(문정희 분)이 임신을 한 것. 그루를 만나기 앞서 아내에게 모든 사실을 밝히려 했던 문태주는 아내와의 약속이 어긋나자 '멘붕'에 빠졌다. 결국 그루와 만나기로 했던 레스토랑 주변을 서성이다 '임신을 했다'는 아내의 소식을 듣게 된 그는 끝내 약속자리 나가지 않았고, 그루는 실망한 채 버스를 타고 시내를 배회했다.
한승희는 문태주로부터 '그루한테 가봐라. 혼자 있을거다'라는 문자를 받았고, 두 사람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음을 알게 됐다. 그러나 아들과 아버지의 만남은 아이러니하게 이뤄졌다. 실망한 그루가 친구의 아버지로 알고 있는 문태주를 찾아간 것.
자신을 찾아온 아들에게 밥을 사주던 문태주는 "아빠 말이야 너네 아빠, 못 나온 게 아니라 안 나온 걸거다. 아무 얘기도 해줄 수가 없었을테니까, 그래서 널 안 만나고 싶었을 것 같다"라고 말을 꺼냈다.
이에 그루는 "그럼 아빠도 절 버린거네요? 옛날엔 내가 이 세상에 있는지도 몰랐으니까 버린 게 아니지만, 이젠 알잖아요. 그러니까 버린 거지"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후 그루를 집에 데려다 준 문태주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아저씨랑 사진을 찍자"며 그루와 사진을 찍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한편 '마마'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싱글맘 여주인공이 세상에 홀로 남겨질 아들에게 가족을 만들어주기 위해 옛 남자의 아내와 역설적인 우정을 나누는 과정을 그린 작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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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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