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디아, 꿈의 무대 '불후'서 눈물 쏟은 이유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9.14 07: 10

수많은 가수가 매년 데뷔하고 있지만 이들 모두 음악팬에 이름을 알리고 사랑받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셀 수 없이 많은 가수 중 인기를 얻는 건 극소수일 뿐, 데뷔를 했음에도 빛을 보지 못하고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는 가수가 비일비재하다.
때문에 "이 자리에 오기까지 5년이 걸렸다"고 기쁨의 눈물을 짓는 디아의 모습이 더 큰 감동을 전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토요일 밤의 열기 편에 출연한 디아는 무대 위에서 전원석의 '떠나지마' 노래를 부른 뒤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눈물을 펑펑 쏟은 것. 게다가 1승까지 차지한 그는 꾸밈없는 행복한 표정으로 기뻐해 보는 이들에 흐뭇함을 안겼다.
디아는 "5년 동안 앨범 18장을 냈지만 아직 많은 분들이 나를 모른다"며 "'불후의 명곡'은 꼭 나오고 싶었던 무대"라고 설명, 그의 꿈의 무대 '불후'에서 진정성 가득한 노래로 시선을 끌어당겼다. 섬세한 감정 조절로 긴 여운을 남긴 디아는 빛나는 가창력을 마음껏 뽐내며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JK 김동욱은 디아의 '떠나지마'를 듣고 "이 무대를 떠나면 안 된다는 염원같은 것이 느껴졌다"고 평하는 등, 관객과 시청자 모두 디아의 뭉클한 진심을 느끼고 그에 화답, 값진 1승이라는 선물을 안겼다.

'불후'는 화려한 비주얼이 앞세워지며 주목받지 못하던 아이돌 그룹 멤버의 가창력을 조명해 씨스타 효린을 지금의 위치에 있게 하거나, 알리, 손승연, 에일리, 문명진 등의 보컬리스트들을 재조명, 시청자에 새로운 스타를 소개하는 재미로 호평을 이끌어내는 중. 경연이라는 포맷 안에서 실험적인 무대를 가능하게 해 인기 가수들의 새로운 모습을 소개하고, 시청자에는 흘러간 명곡으로 새로운 감동을 안기는 '불후의 명곡'은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가수들을 대중에 정식 소개하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하며 '불후가 키운 스타'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냈다.
디아 또한 데뷔 후 처음 선 '불후' 무대가 주는 특별하고 값진 기회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터. 그가 눈물을 쏟을 정도로 온힘을 다한 무대는 시청자에게도 큰 감동으로 전달되며 '디아'라는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는 평이다. 디아가 '불후가 키운 스타' 라인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그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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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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