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중한 1승을 가져왔다"
소프트뱅크 4번타자 이대호가 지난 13일 지바 롯데와의 시즌 22차전에서 2-2로 팽팽한 4회말 시즌 15호 결승솔로홈런을 날렸다. 이대호는 2안타를 터트리며 타율도 3할2리로 끌어올렸다. 팀은 3-2로 승리하며 리그 1위를 굳데 지켰다.
이날 소프트뱅크는 3점에 그쳤지만 홈런 두 방을 앞세워 신승을 거두었다. 마쓰다 노부히로의 투런포로 앞서갔지만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대호는 나루세의 바깥쪽 133km 직구를 밀어쳐 담장을 넘겼고 이 홈런을 그대로 결승홈런이 되었다.

는 이대호가 괴력으로 승부를 갈랐다고 전했다. 나루세의 공이 홈런을 치기엔 까다로웠다는 말이다. 경기후 이대호는 "헤드의 무게를 잘 이용할 수 있었다. 완벽하게 맞지는 않았는데 넘어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고 전했다.
는 '이대호가 귀중한 1승을 가져왔다면서 시즌 막판 (2위에게) 쫓기는 상황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아키야마 고지 감독도 이대호의 결승포에 상당히 고무적이었다. 이날 승리로 소프트뱅크는 2위 오릭스와 승차를 4.5경기차로 벌리며 리그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그만큼 가치가 높았던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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