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AT&T 파크(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우완 투수 잭 그레인키가 팀 승리가 절대 필요한 시점에서 완벽한 투구를 과시하며 시즌 15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14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레인키는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섞어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레인키는 글러브 챙겨 마운드로 향하기 전 배트부터 들어야 했다. 1회 초 팀 타자들이 2사 후에만 5안타를 집중시키면서 4점을 뽑아줬고 자신에게도 타순이 돌아왔기 때문이었다.

공격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동료들이 뽑아준 4점은 무엇보다 든든한 재산이었다. 게다가 1회 호수비까지 이어졌다.
팔꿈치 통증이 온 이후 특히 경기 초반 전 같은 칼 제구를 보여주지 못했던 그레인키는 선두 타자 앙헬 파간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1사 후 버스터 포지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여기서 다저스 우익수 맷 켐프의 호수비가 나왔다. 바운드 된 후 포수 A.J. 엘리스의 미트에 꽂히는 송구로 홈으로 들어오던 2루 주자 파간을 아웃 시켰다.
이후 다저스는 2회 4점을 추가한 것을 비롯, 4회까지 매회 득점하며 11점을 뽑았고 그레인키 역시 편안하게 수비에 임했다. 5회 2사 후 트래비스 이시카와에게 좌전안타를 맞을 때까지 12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팀이 15-0으로 크게 앞선 7회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로저 버나디나로 교체됐다. 6이닝 동안 84개를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55개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64로 좋아졌다.
그레인키는 이대로 경기가 끝나 승리를 하게 되면 시즌 15승으로 2011년 이후 4년 연속 15승을 거두게 된다. 샌프란시스코전에도 개인 통산 6경기 선발 등판에서 무패(4승) 기록을 이어가게 된다. 또 올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을 상대로 10숭 무패(13경기 선발)도 기록하게 된다.
그레인키는 이날 팀 투수로는 시즌 첫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팀이 11-0으로 앞선 6회 무사 1루에서 자신의 4번째 타석에 등장한 그레인키는 샌프란시스코 3번째 투수 마이크 킥햄의 초구 직구(90마일)을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는 2점 홈런을 날렸다.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이던 2012년 시즌 이후 처음 맞보는 홈런. 개인 통산 4호째 홈런이기도 했다.
그레인키는 4회 자신의 세 번째 타석에서는 샌프란시스코 두 번째 투수 팀 린스컴을 상대로 자신의 올 시즌 5번째 2루타를 뽑아낸 뒤 디 고든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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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