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이하 쾌도난마)' 진행자 박종진 앵커가 지난 12일 쾌도난마를 하차한 것과 관련해 "재충전의 시간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박 앵커는 14일 소속사 화제인을 통해 "지난 33개월 동안 거의 매일 방송을 해 왔다. 시사토크 프로그램을 데일리로 장기간 진행하는 것이 정신적으로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힘들었고, 심신이 피로해지면서 점차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해 지금은 재충전의 시간이 절실한 때"라고 설명했다.
그는 "2년 넘게 방송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쾌도난마'를 응원해 주신 많은 시청자들과 사회의 부조리를 속 시원히 짚어야 한다는 언론인으로서의 사명감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쾌도난마는 지난 2011년 12월 26일 첫 방송을 시작해 지난 12일까지 692회가 진행된 데일리 시사토크 프로그램이다.
박 앵커는 692회가 진행되는 동안 지난 2월 프리랜서를 선언하면서 2주간 떠난 것 외에는 거의 매일 '쾌도난마'를 지켜왔다.
그는 "'쾌도난마'를 탄생시키고,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사랑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해준 채널A에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박 앵커가 오랫동안 시사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면서 비판적이고, 정치편향적 이라는 이미지가 각인된 것 같다"며 "앞으로는 다양한 자리를 통해 4자녀의 아버지로서 가정적인 면과 지금까지 어필하지 못했던 또 다른 숨은 매력을 맘껏 발산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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