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AT&T 파크(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이 보다 더 만족스러울 순 없다’는 마음은 표정에서 읽을 수 있었다. 14일(이하 한국시간)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15승째(8패)를 거둔 그레인키는 타석에서도 자신의 메이저리그 4호 홈런이자 올 시즌 다저스 투수 중 첫 홈런을 기록하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볼넷 1개로 활약했다. 홈런 외에 안타도 2루타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기분이 좋을 것 같다.
▲그렇다. 놀라운 경기였다. (초반) 많은 볼들이 너무 낮게 떨어지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제대로 된 지점을 찾아냈고 그 곳으로부터 계속 이어 던질 수 있었다.

-오늘은 상대와 승부를 쉽게 하는 것 같았다.
▲전에는 너무 힘이 들었다. 지난 몇 달 동안은 (상대를 공략하기 위해 미리 계획했던)라인업이…. 보통 동료 타자들이 4~5점 내주면 사전 계획대로 편하게 갈 수 있다.
-포수 A.J. 엘리스와 어떤 작전을 세웠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타자들에 대해서 실제로는 너무 많이 염려하지는 않았다. 우리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그게 계획이었다. 강하게 던지고 그걸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늘은 전체적으로 좋았다.
▲그것 보다 더 좋게 할 순 없었다. 아주 좋은 계획이었다. 어제는 좋지 않은 경기를 했지만 오늘은 아주 훌륭했다.
-홈런을 쳤는데 덕아웃으로 돌아간 다음엔 어땠나
▲덕아웃에 들어간 다음엔 너무 많은 것을 하지 않았다. 실제론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오늘 타격이 좋았다. 평소 타격에 대해서 얼마나
▲올 해는 전보다 타격에 많이 신경 쓰지 않았다. 앞으론 타격도 신경 쓸 수 있도록 하겠다. 시간이 있으면 타격에 조금 더 신경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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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