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성민, 김민수 꺾고 '첫 2연승'...통산 7승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9.14 14: 29

채성민(20, KYJ골프)이 대역전극을 펼치며 GTOUR 통산 7승째를 거뒀다.
채성민은 14일 경기도 시층 화인비전스크린에서 끝난 GTOUR 섬머 시즌의 마지막 4차 경기인 '2014-15 삼성증권 mPOP GTOUR Summer Season Final 결선'에서 11언더파 61타를 기록, 최종합계 17언더파 12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로 공동 5위에 올랐던 채성민은 이날 무서운 버디행진을 펼쳤다. 연속 버디로 경기를 시작한 채성민은 4번째 홀부터 5연속 버디로 흐름을 가져갔다. 이어 10번홀부터 나온 4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굳혔다.

이로써 지난 3차 대회에서 우승을 안았던 채성민은 연승으로 시즌 2승에 성공, 우승상금 1200만 원을 차지했다. 시즌 누적상금 3300만 원이 된 채성민은 여유있게 시즌 상금 부문 선두자리를 지켜냈다. 또 GTOUR 통산 7승째를 수확하며 김민수를 이 부문 2위자리(통산 6승)로 밀어내는데 성공했다.
채성민의 이날 우승은 또 다른 의미가 있었다. 바로 절대 라이벌 김민수(24, 볼빅)와의 맞대결에서 거둔 승리였기 때문이다. 채성민은 2012-2013시즌 상금왕, 대상 등을 휩쓸었다. 그러자 김민수는 지난 시즌 상금왕, 대상, 다승왕을 싹쓸이, 채성민을 뛰어넘는 실력으로 더없는 라이벌 구도를 그려왔다.
채성민과 김민수는 이날 역시 9번홀까지 나란히 1위를 달리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10번홀에서 극명하게 승부가 갈렸다. 채성민이 버디로 마무리하는 사이 김민수는 보기를 범한 것이다. 김민수는 이후 채성민의 무서운 버디 질주에 주눅든 듯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전날 9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던 김민수는 전반 홀에서 보기 없이 5개의 타수를 줄이며 순항하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채성민의 거센 추격에 부담이 된 듯 버디는 1개에 머문 반면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자멸했다. 김민수는 최종 10언더파 134타로 'WGTOUR의 여제' 최예지의 동생 최민욱 등과 함께 공동 6위.
한편 이번 섬머시즌 2차 대회에서 우승을 거뒀던 공윤식(27, 유일기연)은 전날보다 1타를 더 줄여 13언더파 131타로 2위에 올랐다. 시즌 첫 대회 우승을 기록했던 전윤철(26, 팀 KENICHI)은 최종합게 11언더파 133타로 하도형(30), 김형찬(44, 뱅골프)과 함께 공동 3위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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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이대선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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