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AT&T 파크(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전날의 무기력한 패배를 잊게 한 대승을 거둔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이날 승리를 계기로 앞으로 더 전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크게 흥분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전날 0-9 패배 후 “이것은프로야구다. 이 경기에 대해서 울고 있을 수 없다. 내일은 새로운 날이다”라고 말할 때 모다는 훨씬 좋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어제 패전에도 불구하고 오늘 이런 승리에 대해 예상했나
▲오늘은 좀 다른 경기였다. 1회에 점수가 난 것이 좋았다. 맷 켐프와 핸리 라미레스가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 좋았다.

-스코어가 17-0이다
▲모든 것이 우리가 원한대로 풀린 경기였다. 오늘 점수 중 몇 점은 수많은 다른 경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게는 못한다. 오늘은 정말 우리 맘 먹은 대로 갔다. 그리고 잭 그레인키가 문을 잘 닫아줬다.(마운드를 잘 지켰다) 너무 많이 득점해도 투수가 긴장을 풀게 될 수 있다. (오늘 이겨서)내일 시리즈에서 이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1회 맷 켐프가 샌프란시스코 2루자 앙헬 파간을 홈에서 아웃 시킨 것이 경기의 분수령이 됐나
▲확실히 거기서 아웃 시킬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타자주자 버스터 포지를 2루에 가지 못하게 한 것도 좋았다. 그것으로 위험이 사라졌다. 우리를 위해서 정말 의미 있는 아웃이었다. 그것이 경기를 변화시켰는지도 모른다. 만약 아웃이 없었다면 거기서 어떤 변화가 생겼을 것이고 상대방에 반격할 수 있는 계기를 주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플레이가 우리에게 오히려 계기를 줬고 우리가 더 상대를 압박할 수 있었다.
-자신의 파울 타구에 맞은 맷 켐프가 중간에 교체됐다. 괜찮은가.
▲그렇게 생각한다. 부상에 관해 어떤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 정말 좋지 않았다면 바로 교체했을 것이다. 교체는 단순히 조심하기 위한 것이다.
-이게 한 경기이기는 하지만 오늘 승리가 전날 패배 뿐 아니라 류현진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선수들에게 심리적으로 자극이 됐을 것도 같다.
▲우리 선수들의 반향이 나타난 결과라고 생각한다. 어제 같은 아무 것도 옳게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지나칠 수 있다. 오늘 절반의 선수들이 5회 이후 빠졌다. 그리고 휴식했다. 우리에겐 한 경기에 이어 돌아오는 반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에겐 좋은 경험이고 이것에서 앞으로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는 단지 회복했고 할 일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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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