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2연승' 채성민, "챔피언십 정상 꼭 서고 싶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9.14 14: 57

첫 2연승을 거둔 채성민(20, KYJ골프)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챔피언십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채성민은 14일 경기도 시층 화인비전스크린에서 끝난 GTOUR 섬머 시즌의 마지막 4차 경기인 '2014-15 삼성증권 mPOP GTOUR Summer Season Final 결선'에서 11언더파 61타를 기록, 최종합계 17언더파 12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3차 대회에서 우승을 안았던 채성민은 연승으로 시즌 2승에 성공, 우승상금 1200만 원을 차지했다. 시즌 누적상금 3300만 원이 된 채성민은 여유있게 시즌 상금 부문 선두자리를 지켜냈다.

채성민은 통산 누적상금 1억 1509만 5000원을 기록, 김민수가 버티고 있던 이 부문 최고 자리를 차지했다. 또 GTOUR 통산 7승째를 수확하며 김민수를 이 부문 2위자리(통산 6승)로 밀어내는데 성공했다.
채성민은 경기 후 "첫 연승이라 기분이 좋다. 대회 준비 전 스코어가 잘나지 않아 연습을 많이 했던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면서 "샷과 퍼트가 다 잘됐다. 후반 14번홀부터는 우승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채성민은 이날 버디행진을 펼친 데 대해 "퍼트보다는 아이언샷이 잘 붙었다. 후반 긴거리 퍼트는 잘들어갔다. 운이 좋았다"면서 "필드와 연습을 병행해 왔지만 최근에는 스크린을 좀더 많이 했다. 게임을 많이 치면서 실력도 늘어나는 것 같다"고 비결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채성민은 라이벌 김민수와 9번홀까지 나란히 1위를 달려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채성민이 10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는 사이 김민수가 보기를 범하면서 승부가 갈렸다. 결국 김민수는 공동 6위로 뒤쳐진 채 대회를 마쳤다.
채성민은 김민수와의 라이벌 대결 승리에 대해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5개 대회가 남아있다. 더 열심히 훈련해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면서 "욕심을 낸다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챔피언십에서 꼭 정상에 서고 싶다. 항상 마지막을 만족스럽게 끝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채성민은 지난 두 시즌 동안 항상 마지막 챔피언십에서 번번이 고배를 들어야 했다. 2012-2013시즌에는 다승왕을 놓쳤고 2013-2014시즌에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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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이대선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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