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성민, 김민수 넘어 통산 7승...열기 더하는 GTOUR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9.14 15: 16

채성민(20, KYJ골프)이 통산 7승과 함께 GTOUR 누적상금 1위에 오르며 김민수(24, 볼빅)을 뛰어넘었다.
채성민은 14일 경기도 시층 화인비전스크린에서 끝난 GTOUR 섬머 시즌의 마지막 4차 경기인 '2014-15 삼성증권 mPOP GTOUR Summer Season Final 결선'에서 11언더파 61타를 기록, 최종합계 17언더파 12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3차 대회에서 우승을 안았던 채성민은 연승으로 시즌 2승에 성공, 우승상금 1200만 원을 받았다. 시즌 누적상금 3300만 원이 된 채성민은 여유있게 시즌 상금 부문 선두자리를 지켜냈다.

그러나 채성민의 이날 우승은 또 다른 의미가 있었다. 바로 절대 라이벌 김민수와의 맞대결에서 거둔 승리였기 때문이다. 이날 공동 5위로 경기를 시작한 채성민은 착실하게 타수를 줄이며 선두 김민수를 추격했다. 결국 10번홀에서 역전에 성공, 김민수와 격차를 서서히 벌이며 여유롭게 우승을 안았다.
채성민과 김민수는 GTOUR 최고의 라이벌. 지난 2012-2013시즌 채성민이 상금왕, 대상 등을 휩쓸자 김민수는 지난 시즌 상금, 대상, 다승왕을 모두 싹쓸이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올 시즌에는 채성민이 다시 힘을 내고 있다. 벌써 2연승을 거뒀다. 김민수는 아직 우승이 없다.
결국 채성민은 이날 우승으로 김민수와 동률을 이뤘던 통산 우승 부문에서 한 발 앞서기 시작했다. 채성민이 7승을 거두며 6승을 기록한 김민수를 아래로 밀어낸 것이다. 또 누적상금 부문에서도 1위 자리를 빼앗았다. 올 시즌에만 2승을 거둔 채성민은 1억 1509만 5000원의 누적상금으로 지난 시즌 1억 원을 돌파했던 김민수의 누적상금을 뛰어넘었다.
채성민은 김민수와 라이벌 구도에 대해 "아직 5개 대회가 남았기 때문에 모르겠다"면서 "욕심을 낸다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챔피언십에서 꼭 정상에 서고 싶다"고 말해 강한 승부욕을 애써 숨기지 않았다. 과연 윈터시즌에서 채성민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 아니면 김민수의 반격이 시작될지 GTOUR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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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수-채성민 /골프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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