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좌투수 장원삼이 실책 하나에 무너졌다.
장원삼은 14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65개의 공을 던지며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6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장원삼은 1회말 첫 타자 박경수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손주인 박용택 이병규(7번)를 내리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2회말에는 정의윤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킬 뿐,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문제는 3회말이었다. 박경수에게 몸에 맞는 볼, 손주인의 내야안타, 그리고 박용택의 1루 땅볼로 2사 2, 3루가 됐다. 그리고 이병규(7번)의 타구에 2루수 나바로가 송구에러를 범해 순식간에 2실점했다. 이어 장원삼은 이진영과 정의윤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0-4로 추가점을 허용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승준에게 데뷔 첫 홈런까지 맞아 0-6, 실책 하나로 6점을 빼앗기고 말았다.
장원삼은 최경철을 삼진으로 잡아 3회말을 끝냈고, 4회초 차우찬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삼성은 4회초까지 LG에 1-6으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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