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3실점’ 노성호, 첫 QS에도 승리 실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9.14 16: 13

NC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격인 노성호(25)가 비교적 좋은 피칭을 펼쳤다. 그러나 홈런 한 방에 승리요건은 날아갔다.
노성호는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 그러나 타선 지원을 활발하게 받지 못했고 6회 허용한 홈런이 빌미가 돼 시즌 2승 도전서는 좌절했다.
올 시즌 전체적인 성적이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최근 5경기에서 20이닝 동안 1승 평균자책점 2.70으로 비교적 좋은 성적을 냈던 노성호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빠른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의 조합으로 SK 타선을 1회부터 3회까지 틀어막았다. 단 한 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은 퍼펙트 피칭이었다. 야수들의 호수비도 노성호를 도왔다.

1-0으로 앞선 4회 1사 후 조동화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퍼펙트 행진은 깨졌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최정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에 몰린 노성호는 박정권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 최정을 2루에서 잡았다. 심판합의판정으로 기존의 병살 판정은 번복됐지만 김강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5회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 이재원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것이 화근이 됐다.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이재원이 2루까지 진루했고 나주환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다만 이어진 1사 3루에서 정상호를 포수 플라이, 이명기를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은 막았다.
팀 동료들이 6회 1점을 내 승리투수 요건을 채운 노성호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 조동화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최정에게 던진 높은 직구가 통타당하며 좌월 2점 홈런으로 연결, 통한의 역전을 허용했다. 다만 팀이 7회 동점을 만들어 패전 위기에서는 벗어났다. NC는 임창민을 두 번째 투수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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