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⅓이닝 2실점’ 문광은, 호투에도 패전 요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9.14 15: 51

SK 선발 로테이션의 새로운 피인 문광은(27)이 비교적 잘 던졌으나 시즌 2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문광은은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74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비교적 호투했으나 팀 타선이 5회까지 1점밖에 뽑지 못하며 오히려 패전 위기에 몰렸다.
지난 9일 사직 롯데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선발승을 챙겨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기록한 문광은은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고 148㎞에 이르는 빠른 공, 그리고 커브와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은 문광은은 1회 삼진 2개를 잡으며 무난하게 출발했다.

2회 선두 테임즈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맞기는 했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2회와 3회를 무난하게 마친 문광은은 4회 2사 후 테임즈에게 2루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5회까지 한 명의 선수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빼어난 피칭을 이어갔다.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은 피칭이었다.
그러나 팀이 동점을 만든 이후는 1-1 6회 아쉽게 실점했다. 1사 후 박민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이종욱에게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맞았다. 그 사이 발 빠른 박민우가 홈을 밟아 다시 리드를 내줬다. 투구수는 비교적 적었으나 SK 벤치는 진해수를 두 번째 투수로 올렸다. 내용에 비해서는 결과가 다소 아쉬운 한 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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