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비핫스팟] 틴탑, 아이돌 뛰어넘은 이별 감성..'쉽지 않아'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9.15 00: 10

상큼한 보이그룹 틴탑이 쓸쓸한 가을 감성을 제대로 노렸다.
15일 0시 공개된 틴탑의 신곡 '쉽지 않아'는 이별 후 괴로운 심경을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멜로디에 녹여낸 미디엄템포 곡으로 가을로 접어들면서 선선해진 날씨에 딱 맞아떨어졌다.
날렵한 퍼포먼스 중심의 보이그룹이지만 이번만큼은 누구나 겪었던 이별 감성을 보다 대중적인 음악에 풀어내 폭넓은 세대의 공감이 기대되는 상태. 최근 음원차트에서 '불패' 신화를 쓰고 있는 감성 댄스곡이라는 점에서 음원차트에서 반향에 기대가 쏠린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은 특유의 재기발랄함을 지우고 정장 차림에 실연의 고통을 호소하는 표정 연기로 노래로의 몰입을 도왔다.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황량하고 쓸쓸한 심리 상태를 그려낸 뮤직비디오는 퍼포먼스 비중을 줄이고 감성에 호소하는 멤버들의 매력을 듬뿍 담아냈다.
엘조의 연기도 인상적이다. 뮤직비디오에서 친구의 여자친구를 몰래 사랑하다, 친구가 죽고 나자 더 괴로워하는 역할을 맡아 농염한 멜로 연기에 도전, '어린' 틴탑의 이미지를 홀가분히 벗어났다. 친구 역으로는 캡이 등장해 특유의 어두운 아우라를 뿜어냈다.
이 곡은 틴탑이 떠오르는 작곡팀 블랙아이드필승과 첫 호흡을 맞춘 곡. 퍼포먼스형 보이그룹이 음원차트에 약하다는 선입견을 깨고, 차트를 접수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rinny@osen.co.kr
'쉽지 않아'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