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감독, "축구 강국 한국전, 어려운 경기 예상"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9.14 16: 23

"한국은 축구 강국으로 유명하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2차전 상대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첫 판을 대승으로 장식했다. 사우디는 14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A조 조별리그 1차전서 후반 막판 릴레이 골을 터트리며 라오스를 3-0으로 완파했다.
사우디는 이날 전반을 소득 없이 0-0으로 마감한 뒤 후반 막판 연달아 3골을 넣으며 라오스에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사우디는 승점 3점을 기록하며 조 선두에 자리했다.
후반 중반까지 라오스의 밀집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한 사우디는 후반 29분 압둘라 알감디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후반 40분 칼리드 알셰흐리의 추가골, 후반 추가시간 오마르 카나바흐의 쐐기골을 묶어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로렌조 안토리네즈 사우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라오스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어 전반에 어려웠다. 그들의 전략을 안 뒤 후반에 수월하게 진행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토리네즈 감독은 이어 "한국과의 2차전이 최고의 경기가 될 것이다. 한국은 축구 강국으로 유명하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한다"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한편 한국의 3차전 상대인 데이브 브루스 라오스 감독은 "아시아 최강국인 사우디에 맞서 선제골을 내주기 전까지 정말 잘했다"면서 "페널티킥 선제골이 정말 아쉬웠다. 그게 아니었으면 더 잘했을 것이다"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과 사우디는 오는 17일 오후 8시 안산와스타디움서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조 선두가 걸린 중대 일전이다.
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