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기(27, SK)의 연속경기 안타행진이 끝났다. 하지만 역대 공동 3위의 값진 발자취를 남겼다.
이명기는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좌익수 및 1번 타자로 출전, 네 번의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치지 못했다. 그리고 8회 수비부터 임훈으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전날(13일) 마지막 타석에서 내야안타를 치며 가까스로 자신의 기록을 이어간 이명기는 이로써 7월 27일 문학 넥센전 이후 이어온 연속경기 안타행진을 28경기에서 마감했다.

전날까지 팀 선배였던 박재홍 현 MBC SPORTS+ 해설위원과 공동 3위였던 이명기는 박 위원(2008년 4월 29일~6월 1일)의 기록을 넘어서지는 못한 채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돌입하게 됐다. 하지만 올 시즌 최장 기간 연속안타 행진으로는 남았다.
이 부문 1위 기록은 박종호(현대-삼성)가 2003년 8월 29일부터 2004년 4월 21일에 걸쳐 세웠던 39경기다. 박정태(롯데)가 1999년 5월 5일부터 6월 9일까지 기록한 31경기는 역대 2위이자 단일시즌 최장 기록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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