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홈런 4방을 폭발시키며 KIA를 꺾고 5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화는 1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 홈경기에서 김태균의 결승 투런 홈런을 시작으로 최진행·정범모·송광민까지 홈런포 4방이 터지며 10-6 승리를 거뒀다. 최근 5연패에서 벗어난 9위 한화는 47승67패2무를 마크, 8위 KIA(49승66패)에 다시 1.5경기차로 따라붙으며 탈꼴찌 희망을 이어갔다.
한화가 1회 시작부터 기선제압했다. 1사 후 한상훈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송광민의 중전 안타에 홈으로 들어오다 아웃됐지만 김태균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2루에서 펠릭스 피에가 김병현 상대로 중견수 키 넘어가는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자 KIA도 2회 나지완의 좌측 2루타에 이어 이범호의 좌전 적시타로 추격했다. 이에 한화고 곧 이어진 2회 반격에서 정범모의 중전 안타와 강경학의 볼넷에 이어 대타 김태완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스코어를 3-1로 벌렸다.
하지만 KIA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 선두타자 이범호가 한화 앤드류 앨버스의 2구째 바깥쪽 낮은 137km 싱커를 비거리 105m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7호 홈런. 2사 후에는 김민우가 앨버스의 초구 가운데 높은 138km 싱커를 비거리 120m 좌중월 솔로포로 장식해 동점을 만들었다. 시즌 3호 홈런.
그러자 한화도 홈런으로 응답했다. 5회 2사 후 송광민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김태균이 송은범의 초구 가운데 높은 144km 직구를 놓치지 않고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김태균의 시즌 17호 홈런.
6회에도 선두타자 최진행이 송은범의 5구째 가운데 높은 132km 슬라이더를 비거리 120m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시즌 12호 홈런. 6회 1사 후에도 정범모가 송은범에게 비거리 120m 우중월 솔로 홈런을 작렬시켰다. 정범모는 2안타 멀티히트 활약.
여세를 몰아 한화는 이학준과 김경언의 연속 안타로 잡은 2사 2·3루에서 송광민까지 심동섭의 2구째 바깥쪽 낮은 142km 직구를 밀어쳐 비거리 110m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송광민은 시즌 9호 홈런. 4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한화 선발 앨버스는 5⅓이닝 9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6승(10패)째를 올렸다. 안영명이 3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세이브째. KIA는 구원 송은범이 2이닝 동안 홈런 3방을 맞고 5실점하며 시즌 7패(4승)째를 당했다. 7회 박기남의 대타 스리런 홈런이 터졌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waw@osen.co.kr
대전=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