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너마이트 폭발' 한화, 5연패 끊고 탈꼴찌 희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9.14 17: 11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화끈하게 터졌다. 5연패를 끊고 탈꼴찌 희망을 이어갔다.
한화는 1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서 홈런 4방을 폭발한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10-3으로 이겼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최근 5연패 사슬을 끊고 기분 좋게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들어갔다.
무엇보다 이날 승리로 47승67패2무 승률 4할1푼2리가 된 9위 한화는 8위 KIA(49승66패·.426)와 격차를 다시 1.5경기로 좁혔다. 잔여 12경기에 한 차례 맞대결까지 남겨두고 있는 만큼 탈꼴찌 가능성이 충분하다.

모처럼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대포가 폭발한 날이었다. 한화는 이날 전까지 9월 10경기에서 2승7패1무에 그쳤는데 리그 최저 2할5푼1리의 팀 타율에서 나타나듯 타선이 시원하게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1회 시작부터 펠릭스 피에가 중견수 키 넘어가는 2타점 3루타를 작렬시키며 기선제압했고, 3회 대타 김태완이 좌측에 날카롭게 빠지는 적시타를 때리며 추가점까지 냈다.
3-3 동점으로 맞선 5회부터는 홈런포가 마구마구 쏟아졌다. 5회 2사 1루에서 김태균이 송은범의 초구 가운데 높은 144km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7호 홈런. 이날 경기 결승타였다.
6회에는 홈런 3방으로 5점을 냈다. 선두타자 최진행이 송은범의 5구째 132km 슬라이더가 가운데 높게 들어오자 좌중월 솔로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20m 시즌 12호 홈런. 1사 후에는 정범모가 송은범의 4구째 바깥쪽 145km 직구를 밀어쳐 비거리 120m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시즌 6호 홈런.
한화의 화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학준-김경언의 연속 안타로 계속된 2사 2·3루에서 송광민이 심동섭의 2구째 바깥족 낮은 142km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라이너로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시즌 9호 홈런.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 방으로 4홈런 자축쇼를 펼쳤다.
한화의 1경기 4홈런은 지난 7월16일 문학 SK전 이후 시즌 두 번째. 당시 김태완과 김경언이 나란히 2개씩 4홈런을 합작했는데 이날은 4명의 선수가 하나씩 4홈런을 합작했다. 이날 한화가 올린 10점 중 7점을 홈런으로 만들어졌다. 과거 공포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연상시키는 화끈한 화력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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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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