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와 함께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맞이한 이만수 SK 감독이 안도감을 드러내며 휴식기를 잘 이용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SK는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3-3으로 앞선 8회 행운이 섞인 2점을 낸 끝에 5-3으로 이겼다. 55승62패1무를 기록한 SK는 4위 LG와의 승차를 유지하며 4강권에서 멀어질 수 있었던 위기에서 탈출했다.
3-3으로 맞선 8회 행운이 따랐다. 1사 1,3루에서 김강민이 친 유격수 정면 타구가 잔디와 흙의 경계선에 맞고 튀며 적시타가 됐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는 발 빠른 1루 주자 박계현이 투수 이민호를 흔드는 사이 3루 주자 김재현이 홈을 파고들며 달아났다.

경기 후 이만수 감독은 "강팀을 만나 어려운 승부를 펼쳤는데 1승1패를 기록해 다행이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덕분"이라고 시리즈를 돌아보면서 "문광은이 지난 경기에 이어 오늘도 좋은 피칭을 보여줬고 나머지 불펜들도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정상호가 투수들을 잘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감독은 "오늘은 (8회) 김재현의 재치있는 플레이가 결정적이었다"라면서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충분한 휴식, 그리고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잘 해 마지막 10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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