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종합] LG, 삼성 완파 4위 수성… SK 5위 탈환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9.14 17: 39

[OSEN=야구팀]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완파하며 4위로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들어갔다.
LG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 시즌 14차전서 12-3으로 승리, 3연승을 질주했다.
LG는 타선이 12안타로 12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박경수 오지환 손주인이 멀티히트를 쳤는데 박경수는 2타수 2안타 2볼넷으로 전날에 이어 전타석 출루를 달성했다. 박용택은 5회말 적시타로 통산 1700안타를 기록했다. 마운드에선 선발투수 우규민이 6이닝 3실점(1자책)으로 활약, LG 투수 중 처음으로 10승을 올렸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 그리고 전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LG 프랜차이즈에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올린 투수는 우규민까지 여섯 명(정삼흠 김용수 이상훈 손혁 봉중근)이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56승(60패 1무)를 거두며 4위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은 나바로의 실책 하나로 선발투수 장원삼이 6실점으로 붕괴, 40패(72승 3무)째를 당했다. 이로써 삼성은 LG와 주말 2연전서 페넌트레이스 우승 매직넘버 ‘8’을 하나도 줄이지 못했다.
문학에선 SK가 NC와의 경기에서 3-3으로 앞선 8회 행운이 섞인 2점을 낸 끝에 5-3으로 이겼다. 55승62패1무를 기록한 SK는 4위 LG와의 승차를 유지하며 4강권에서 멀어질 수 있었던 위기에서 탈출했다. 반면 NC(64승54패1무)는 아쉬움을 남기며 3연승 도전서 좌절했다.
SK 선발 문광은은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으나 5⅓이닝 2실점으로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여 앞으로에 대한 기대치를 키웠다. 최정은 6회 결정적인 2점 홈런을 때렸고 8회 1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위기를 진화한 윤길현은 승리를 챙겼다. 다만 이명기는 자신의 연속경기 안타행진이 28경기(역대 공동 3위)에서 끊겼다. NC는 선발 노성호가 올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6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고 테임즈가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에 가렸다.
대전에선 한화가 홈런 4방을 폭발시키며 KIA를 10-6으로 꺾고 5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화는 김태균의 결승 투런 홈런을 시작으로 최진행·정범모·송광민까지 홈런포 4방이 터졌다. 최근 5연패에서 벗어난 9위 한화는 47승67패2무를 마크, 8위 KIA(49승66패)에 다시 1.5경기차로 따라붙으며 탈꼴찌 희망을 이어갔다.
한화 선발 앨버스는 5⅓이닝 9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6승(10패)째를 올렸다. KIA 선발 김병현은 1⅓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강판돼 시즌 5패(3승)째를 기록했다. 7회 박기남의 대타 스리런 홈런이 터졌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직에선 롯데가 두산전에서 9회말 터진 문규현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3-3으로 맞선 9회말. 롯데는 선두타자 박종윤이 물러나고 주자없는 가운데 문규현이 타석에 섰다. 문규현은 윤명준의 8구를 잡아당겨 사직구장 좌측 담장을 넘겼다. 경기를 끝내는 극적인 끝내기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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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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