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4번타자 김태균(32)이 홈런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태균은 1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5회 결승 투런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안타 하나가 결정적인 홈런이라 값졌다. 김태균의 홈런을 시작으로 대포 4방을 폭발시킨 한화는 KIA를 10-6으로 꺾고 5연패를 끊었다.
김태균은 3-3 동점으로 맞선 5회 2사 1루에서 KIA 우완 송은범의 초구 가운데 높게 들어온 144km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김태균의 배트에 걸린 타구는 우측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비거리 110m 투런 홈런으로 이어졌다. 시즌 17호 홈런. 9월에만 11경기 5홈런이다.

겨기 후 김태균은 "팀이 연패를 끊어 기쁘다"며 "운 좋게 상대 투수의 실투를 쳐 홈런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실투를 놓치지 않는 확실한 해결 본능을 자랑했다.
이어 김태균은 "아시안게임 휴식기 동안 떨어진 체력을 보강하겠다. 남은 잔여경기에 전력으로 임하겠다"는 각오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팀 탈꼴찌는 물론 개인적으로도 타격왕 경쟁이 걸려있는 만큼 결코 포기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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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