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내야수 최승준이 삼성 장원삼에게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다.
최승준은 14일 잠실 삼성전에 7번 타자겸 1루수로 선발 출장, 3회말 두 번째 타석 2사 1루에서 좌월 투런포를 날렸다.
이로써 최승준은 이날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2006년 데뷔 후 1군 무대 첫 홈런을 치면서 지난해 퓨처스 북부리그 홈런왕의 재능을 드러냈다.

경기 후 최승준은 “2스트라이크 이후라 컨택 위주로 노렸는데 넘어갔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했고 오래 기다린 홈런이라 기분이 좋았다”고 홈런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 최승준은 “시즌 초반 1군에서 뛰었던 게 확실히 도움이 됐다. 김무관 타격코치님과 신경식 타격코치님의 지도로 스윙을 바꿨다. 그대로라면 1군 투수들의 볼끝을 따라갈 수 없을 것 같았다”며 “드디어 기회가 왔다. 그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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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