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YTN·볼빅 우승 '시즌 2승'...상금랭킹 3위 껑충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9.14 18: 57

이정민(22, 비씨카드)이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이정민은 14일 충북 음성 코스카 골프장(파72, 659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YTN·볼빅 여자오픈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달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 이정민은 우승상금 1억 원을 거머쥐었다. 자신의 KLPGA 통산 4번째 우승.

대회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한 이정민은 이날 우승상금으로 시즌 상금랭킹 5위에서 두 계단을 뛴 3위(4억 2400만 원)에 랭크됐다.
전날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로 나선 이정민은 이날 전반 라운드에는 3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후반 라운드 11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했다. 13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굳혔다.
이정민은 경기 후 지난달 열린 넵스 대회 때 3라운드 선두였다가 우승을 놓친 것을 떠올리며 "그 때는 몸이 너무 안 좋아서 내 자신도 불안했다. 내가 불안하니 역시 스코어가 잘 안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컨디션이 굉장히 좋았다. 샷 감이 많이 좋지는 않았는데 특별히 크게 흔들린 부분이 없어서 좋은 성적 낼 수 있었다"고 웃어보였다.
11번홀에서 이글로 1위로 올라선 것에 대해 "9번홀에서 10번홀 넘어갈 때 스코어보드 봤는데 한 타 뒤진 2위였다"는 이정민은 "선두인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오히려 마음이 편했었다"면서 "11번홀 이글 후 역전이 됐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스코어보드를 못봐서 어떻게 됐는지 마지막 홀 들어와서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정민은 "4승하는 동안 메이저대회 우승을 못해봤다. 올해 메이저대회가 3개 남아있는데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한 뒤 "평균타수 10위권 진입이 늘 목표다. 모든 대회에서 꾸준히 잘 쳐야 이룰 수 있기 때문에 10위 이내에 진입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민선(19, CJ오쇼핑), 고진영(19, 넵스), 김하늘(26, 비씨카드)은 이정민에 3타 뒤진 공동 2위(10언더파 206타)에 올랐다. 또 상금랭킹 1위 김효주(19, 롯데), 2위 장하나(22, 비씨카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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