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골' 김승대, "첫 경기서 득점해 기분 좋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9.14 20: 01

"첫 경기서 득점을 해 기분이 좋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오후 5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A조 조별리그 1차전서 전반 26분 터진 임창우의 헤딩 선제골과 후반 32분 김신욱의 추가골, 후반 36분 김승대의 쐐기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
이날 쐐기골의 주인공인 김승대는 경기 후 인터뷰서 "첫 경기서 득점을 해 기분이 좋다. 2차전서 사우디아라비아라는 강국과 만나는데 본선 무대에 올라가기 위해 집중하겠다"라고 소감과 각오를 던졌다. 김승대는 이날 후반 36분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오른발로 쐐기골을 집어넣으며 대승을 이끌었다. 앞서 후반 32분엔 정확한 이대일 패스로 김신욱의 추가골을 돕기도 했다.

김승대는 "초반에 경기력이 안좋았던 건 상대가 공격보다 수비에 집중해 당황했기 때문이다"라며 "선제골을 넣은 뒤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았고, 2골을 더 넣으며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대승 비결을 밝혔다.
김승대는 이어 "골 욕심이 많지는 않지만 2-0으로 리드한 이후에는 집중력을 더 가지려 했다"면서 "김신욱이 찬스를 더 잘 살릴 것 같아 패스를 했다"고 골과 도움의 비결을 밝혔다.
평가전까지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김승대는 전경기 골 욕심에 대해 "그렇게만 된다면 정말 나에게 최고의 대회가 될 것 같다"면서 "응원해 주시는 홈 팬들도 많아 기대감이 높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승대는 또 "사우디의 경기를 조금 봤는데 신체 조건이 좋고 빠른 것 같았다"면서 "오늘과는 다른 전술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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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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