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홍천강 괴담, 익사체 목의 손자국 정체는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9.14 20: 16

그것이 알고싶다 홍천강 괴담.
SBS '그것이 알고싶다' 홍천강 괴담이 방영 후 화제로 떠올랐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3일 방영분 '홍천강 괴담'에서 10년 전 홍천강에서 비롯된 괴담을 토대로 2년 전 미스터리한 죽음의 진실을 파헤쳤다.

이야기는 10년 전 홍천에서 하이힐을 신은 여자가 홍천강에 빠져 사망했다는 사실로부터 시작했다. 이 후 해마다 홍천강에서는 외지인이 강으로 뛰어들어 익사했다는 괴담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여인의 원통함을 달래기 위해 굿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익사사고는 계속됐다.
그러나 2년 전 같은 자리에서 엄마를 잃은 한 여성의 딸이 익사가 아니라 살인에 의한 죽음이었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사망한 여성이 이용하던 휴대전화의 데이터를 복구했다. 그 데이터 속에는 사망하기 전 홍천강에서 촬영한 46분 분량의 영상이 담겨있었다.
영상 속에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부부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 여성이 물에 들어가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지만, 어느 순간 튜브를 끼고 제 발로 강에 들어가는 모습도 확인됐다. 다슬기를 잡기 위해 강으로 들어갔던 것. 홍천강은 겉에서 보기에는 잔잔해 보였지만 막상 물 안으로 들어가면 수심도 깊고 유속도 빠른 강이라 사고로 이어졌다.
하지만 의심을 품은 첫째딸은 엄마의 시신을 부검했고, 그 결과 여성의 목에는 무언가에 짓눌린 듯한 의문의 '손자국'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법의학자들은 "익사와 목을 조른 흔적이 동시에 발견된 것에 물속에서 일어난 살인사건만이 가능한 경우이다"고 밝혔다.
첫째딸은 "엄마가 평소에 물을 몹시 무서워했기 때문에 스스로 강에 혼자 들어가는 일은 없었다"며 "엄마가 사고를 당하기 6개월 전에 아빠와 차를 타고 가다 사고를 당했다. 엄마가 교통사고를 당한 후 '아빠가 일부러 자신을 죽이려 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잉꼬부부로 사이가 좋았다는 부부는 각자 딸을 데리고 만난 재혼부부였다. 첫째딸은 "아빠가 엄마가 죽은 후에도 장례식장에서 대자로 뻗어 자는 등 태연했다"고 주장했지만, 둘째딸은 "엄마가 죽은 후 우울증에 걸렸다"고 말하는 등 각자 다른 증언을 했다.
당시 남편의 가게는 폐업 처분 위기에 놓여있었으며 6억원 상당의 보험금에 가입한 상태였다. 여러 가지 정황상 용의자는 남편으로 지목됐고 남편은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 무기징역을 처해졌다. 그러나 남편은 자신이 아내를 건져 올린 죄 밖에 없다며 무죄를 주장 중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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