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욱, "KeSPA 스타2 초대 우승자라 너무 기쁘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9.14 20: 37

"KeSPA컵 스타2 초대 우승자라 너무 기쁘다"
빡빡한 4일간의 일정 속에서 당당하게 최후의 주인공이 된 주성욱은 밝은 얼굴로 우승 소감을 밝혔다.
주성욱은 14일 서울 서초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2014 KeSPA컵' 김준호와 결승전서 1세트를 패했지만 내리 2, 3, 4, 5세트를 따내는 뒷심을 발휘하면서 4-1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주성욱은 7년만에 다시 열린 KeSPA컵 우승컵을 거머쥐었고, 티어1 대회 우승으로 인해 WCS포인트도 1500점을 챙기는 겹경사를 누렸다.

다음은 일문일답.
- 우승한 소감
▲ 동족전만 다 이기고 우승해서 약간 얼떨떨하다. 동족전만 이겼지만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
KeSPA컵 스타2 초대 우승자가 되서 기분이 너무 좋다.
-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
▲ 8강전 김유진과 경기가 제일 치고받는 난타전이어서 기억에 남는다.
- 출발은 좋지 못했다.
▲미세하게나마 프로게이머들만 느낄 수 있는 준비성을 읽을 수 있었다. 하루 동안 준비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평소 자주쓰지 않았던 예언자를 2세트에서 사용하면서 분위기를 다시 가져올 수 있었다.
- 연습은 어떻게 했는지.
▲ 남기웅 조성호 선수가 싫은 티 안내고 연습을 도와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CJ 프로토스 선수들도 훌륭하지만 우리 팀에는 김대엽이라는 좋은 선수가 있다. 김대엽과 팀의 연습생 김주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 평소 하지 않았던 전략이 자주 나왔다.
▲ 전진 관문에 정찰을 잘 하지 않았던 것을 알고 있다. 전진 관문을 군단의 심장에서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오늘 사용하면 통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 우승 상금은 어떻게 사용할 생각인지.
▲ 특별하게 쓰려고 생각한 곳은 없다. 올해 말고 상금으로 벌어둔게 없다. 저축할 생각이다. 짠돌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과 다르다. GSL 우승하고 팀원들 데리고 가서 거하게 한 턱도 쏜적이 있다. 이번에는 연습을 도와준 친구들에게 보답할 생각이다.
- 해외 대회서 우승 타이틀이 없는건 아쉽지 않은지.
▲해외 대회에서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해외서 충분히 자신있다. 조만간 해외에서도 우승할 것 같다. 국내 우승이 더 힘들다고 생각하고 뜻깊다고 생각한다.
- 결승전 상대로 이영호를 생각하지 않았는지.
▲ (이)영호가 잘해서 영호를 생각했다. 누가 올라오든 두 사람 모두 잘하는 선수여서 힘든 건 사실이다. 얼마전 영호에게 결승전에서 진 게 있어서 마음에도 걸렸다. 팀원으로 응원은 영호를 했지만 준호가 상대하기 편한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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