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룸메이트2' 냉동인간 박준형, 올 것이 왔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9.15 08: 08

그토록 기다리던 냉동인간의 예능 고정이 성사됐다. 그룹 god의 맏형, 박준형은 또 어떤 엉뚱함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할까.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이하 '룸메이트')'에서는 새 식구로 합류하는 박준형의 모습이 예고됐다.
이날 시즌 1 멤버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끝나고 새롭게 합류하는 시즌 2 멤버들의 모습을 예고한 '룸메이트' 측은 가장 먼저 박준형의 모습을 그렸다.

god의 맏형으로 자신을 소개한 박준형에 대해 '룸메이트' 제작진은 "통제불능 냉동인간"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줬다. 그리고 그 수식어에 맞게 박준형은 "내 옆에서 자면 안돼. 코 많이 골아"라는 말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선생님이라는 호칭은 절대 사절"이라는 배종옥의 모습에 뒤이어 짐을 들고 집으로 들어서며 "아줌마"라고 크게 외치는 박준형의 모습이 그려져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박준형의 예고편은 매우 짧았지만 '냉동인간', 박준형의 존재감은 막강했다. 40세가 넘는 나이답지 않게 천진난만한 미소로 "왓썹"을 외치는 박준형의 모습은 아직 본격적인 그의 '룸메이트' 적응기를 보지 않았음에도, 그의 예능 적응기를 기대케 했다.
현재 박준형은 예능계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샛별과도 같다. 사실 데뷔는 어마어마하게 오래됐고 예능 프로그램 출연 경험도 많지만 이는 모두 머나먼 옛 이야기. 90년대 데뷔해 당시 예능 프로그램에만 출연했던 박준형은 최근 god의 컴백과 함께 이뤄진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서 과거 모습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냉동인간과도 같은 모습으로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해 몇 십 년도 더 된 '목표달성 토요일'을 외치는가 하면 "테레비 나오는거 오랜만이다"라는 구수한 말로 시청자들을 웃겼던 그는 이후 KBS 2TV '해피투게더3' 등 잠깐잠깐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며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때문에 박준형의 예능 고정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도 사실.
높은 인기에 보답이라도하듯, 냉동인간이 예능 고정을 선택하며 시청자들의 곁으로 찾아왔다. 짧게 나온 예고편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냉동인간의 독특함을 고스란히 장착한 채 말이다. 과연 21세기 예능 프로그램에 온 냉동인간 박준형이 어떤 활약을 펼쳐보일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룸메이트'에게 성공을 안겨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박준형을 비롯해 배종옥, 이국주, 오타니 료헤이, 써니, 카라 영지, 갓세븐 잭슨 등이 합류하는 '룸메이트' 시즌 2는 오는 21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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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이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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