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사랑'의 황정음이 복수의 칼날을 세웠다.
14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극본 나연숙, 연출 이현직) 25회분에서는 인애(황정음 분)가 광철(정경호 분)을 사지까지 몰고 갔던 박영태(정웅인 분)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광철은 자신을 뒤쫓는 차가 있는 걸 발견하고는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두 대의 차가 광철이 빠져나가 구멍을 막았다.

알고 보니 이는 박영태의 계략이었다. 박영태는 자신의 딸 세경(전소민 분)이 광철에 대한 마음을 접지 않고 있는 걸 확인하고는 광철을 없애려고 했던 것. 결국 광철은 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에 빠졌다.
인애는 조원규(최성국 분)에게 "한서건설 이미지에도 좋지 않고 이젠 내가 지킬거다. 아무도 손 못 댄다"고 말했다.
그리고 광철에게 "내가 널 지켜낼 거다. 쉰다는 생각으로 누워있어라. 나 때문에 오래 고생했으니 쉴 때도 있어야 하지 않냐. 이제 내가 널 보고하고 지켜주겠다. 그거 못하면 내가 너보다 먼저 죽는다"고 약속했다.
또한 인애는 광훈(류수영 분)에게 "박영태는 아버지를 죽인 놈이었다. 너가 옳았다. 아버지와 오랜 시간 함께 일한 놈이었다. 광철이도 알고 있었다. 약점이 있었을 거다. 그러니까 아버지를 죽였겠지"라는 말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이어 인애는 총장에게 도움을 청해 자금 회수를 도와달라고 했고 일부러 영태를 찾아가 안기부 차장 진급을 앞두고 있는 그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며 환하게 웃었다. 복수의 칼날을 세운 인애라 미소는 더욱 섬뜩했고 앞으로 인애가 펼칠 복수극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끝없는 사랑'은 90년대 전후의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치열하게 살아 낸 주인공들의 꿈과 야망,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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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끝없는 사랑'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