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 천정명이 자신을 조여오던 정체불명 X의 의도를 드디어 간파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OCN 일요드라마 ‘리셋’ 4회에서는 라이벌 김동수(최재웅 분)에 의해 긴급체포된 차우진(천정명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동수는 차우진을 살인 및 자살교사. 수뢰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차우진이 잃어버린 7년의 기억을 엮어 차우진을 제거하려는 심산. 그러나 차우진은 김동수의 공세를 여유롭게 방어, 김동수가 읊어준 혐의 내용을 통해 X의 의도를 간파했다.

차우진은 고수사관(박원상 분)과 한계장(신은정 분)에게 “제가 7년 전 어느 시점에선가 기억을 잃었다. 저는 그 잃어버린 기억이 15년 전 승희에 대한 기억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억 전부가 돌아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유창선에 대한 기억이 없다. 7년 전 승희 사건의 공소시효가 끝난 뒤 기억까지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차우진은 “문제는 제 잃어버린 기억들을 가지고 일련의 사건을 만들려는 X의 의도”라며 분신한 김만철, 투신한 한미선, 그리고 얼마 전 죽은 유창선이 자신의 기억과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그들의 죽음을 통해 차우진이 잃어버린 기억 일부를 회복할 수 있었기 때문.
차우진은 “저는 이런 일을 벌인 X의 정체만을 쫓아왔다. 그런데 오늘 동수의 끼워맞추기 혐의 사실을 듣다가 깨달은 게 있다”라며 김만철에서 한미선. 그리고 유창선으로 이어지는 이 모든 사건은 X가 자신에게 살인누명을 씌우기 위해 정교하게 계획한 사건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X의 의도를 간파한 차우진. 그는 “이제 다음 살인 피해자는 누굴까?”라고 도발하는 X의 메시지에 스스로 미끼가 되는 길을 택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리셋'은 명석한 두뇌와 냉정한 판단으로 전과자들 사이에서는 악마라고 불리는 검사와 정체불명의 X와의 숨 막히는 대결을 그린 스릴러물로,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리셋’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