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개콘-멘탈갑’ 시청자 멘탈 들었다 놨다하는 공감개그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9.15 07: 03

‘개그콘서트’의 ‘멘탈갑’이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멘탈을 들었다 놨다 하는 공감개그로 눈길을 끌었다. 시청자들을 멘탈붕괴에 빠지게 하다가도 통쾌한 멘트로 가슴을 뻥 뚫리게 해줬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멘탈갑’ 코너에서는 박성광이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에게 뼈 있는 질문으로 당황스럽게 하는가 하면 이상훈이 국회의원들을 향해 따끔하게 일침을 날렸다.
먼저 박성광은 “결혼을 앞두신 분들의 멘탈을 보겠다”며 방청석의 예비부부에게 질문을 던졌다. 예비남편에게 봄과 여름, 짜장면과 짬뽕 중 뭐가 좋냐고 물어보다가 “여자친구가 좋냐. 엄마가 좋냐”고 기습질문을 던졌다.

이에 남자 방청객은 머뭇거리며 바로 대답을 하지 못했고 “여자친구가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답이 늦은 모습에 박성광은 “자식 키워봤자 소용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예비신부는 괜찮다는 반응 보였고 이어진 박성광의 예리한 질문을 피하지 못했다. “시어머니 모시고 살 거냐”고 갑작스럽게 질문을 했다. 쉽게 대답하지 못하는 질문에 여자 방청객은 바로 답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다 “모시고 살 거다”고 자신 있게 말했지만 이미 대답할 타이밍을 놓쳐버렸다.
이처럼 시청자들의 멘탈을 붕괴시켜버리는가 하면 공감개그로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상훈은 “국회의원의 멘탈을 칭찬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상훈은 “지난 4개월 동안 단 한 개의 법안도 통과 못시켰는데 매달 월급을 챙겨갔고 이번 추석에는 388만원의 상여금을 챙겨가는 강한 멘탈을 칭찬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매일 싸우기만 하다가 체포동의안 부결 때는 똘똘 뭉친 강한 멘탈을 칭찬한다”고 따끔하게 한 마디 했고 “국회의원님들 고생하니까 피부과에서 협찬하는 레이저 박피시술권을 드리겠다”고 말해 방청객들이 궁금해 했다. 이상훈은 “얼굴 낯짝이 두꺼우니 좀 깎아 내라”라고 말해 방청객들이 환호했다.
앞서 제과업체, 대형영화관, 일본의 아베 총리, 소방관 처우 관련한 국회의원들의 행태에 일침을 가해 큰 공감을 샀다. 이날도 ‘멘탈갑’은 지난 추석에 뻔뻔하게 상여금을 받아 간 국회의원들을 강도 높게 비판해 시청자들을 통쾌하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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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개그콘서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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