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룸메이트' 고난 끝 새 출발, 역전의 명수될까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9.15 07: 03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이하 '룸메이트')가 시즌 1에 마침표를 찍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비교적 평화롭게 마무리된 시즌 1을 뒤로하고, '룸메이트'는 역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룸메이트'는 지난 14일 오후 방송에서 송가연, 찬열(엑소), 홍수현, 신성우의 마지막 인사를 끝으로 시즌 1을 마쳤다. 앞서 박봄, 이소라가 하차한 가운데, 새 단장하는 '룸메이트'에 남은 멤버는 이동욱, 조세호, 서강준, 박민우, 나나(애프터스쿨) 등이다. 
지난 5월 첫방송돼 5개월여의 시간동안 '룸메이트'와 멤버들은 많은 일을 겪었다. 출발부터 험난했고, 러브라인이 그 시작이었다. 결과적으로 제작진의 의도와 시청자의 기대가 달랐기 때문에 이런 논란이 일어났다. 제작진은 멤버들의 첫 만남을 그려내며 예능의 한 장치로 장난스레 러브라인을 그렸다. 그러나 한 집에 사는 스타들의 모습을 담아낸다는 콘셉트의 '룸메이트'가 러브라인을 등장시키자 시청자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룸메이트'는 이런 의견을 의식해서였는지, 회차가 넘어가면서 남녀 스타의 러브라인보다는 우정, 가족애 등에 더욱 초점을 맞췄다.

본의 아니게 태도 논란에 시달린 이들도 있었다. 톡톡 튀는 이미지의 나나, 강한 캐릭터를 가진 박민우가 이 논란에 휘말렸다. 나나는 결국 방송을 통해 이와 같은 대중의 시선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드러내기까지 했다.  
여러 번 위기를 겪었던 '룸메이트' 시즌 1이지만, 알고 보면 거둔 성과도 있다. '룸메이트'는 중화권에서 새롭게 한류 예능으로 떠오르며 인기를 모았다. 또한 조세호의 재발견도 '룸메이트'의 성과다. '룸메이트'의 최대 수혜자가 조세호라는 말 또한 심심치 않게 들려올 정도다.
이처럼 울 일도, 웃을 일도 많았던 '룸메이트' 시즌 1은 그러나 시청률 면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이 '룸메이트' 시즌 2가 반드시 역전의 기회가 돼야만 하는 이유다.
시즌 2에는 모두 7명의 새 멤버가 합류한다. 배종옥을 비롯해 박준형(god), 써니(소녀시대), 오타니 료헤이, 허영지(카라), 이국주, 잭슨(갓세븐) 등이 그 주인공이다. 벌써부터 네티즌은 "대박 캐스팅"이라며 기대감을 표하고 있는 상황.
이미 촬영이 시작된 시즌 2에 제작진은 일단 "기대해도 좋다"는 반응이다. '룸메이트'의 박상혁 PD는 "새 멤버들은 마치 외계인 같다. 누구 하나 평범한 이들이 없다"면서 "개성 강한 새 멤버들의 활약에 원 멤버들까지 놀랐다. 범상치 않은 '룸메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즌 1의 고난을 겪어낸 '룸메이트'가 역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자꾸만 비난의 중심에 서 온 '룸메이트'의 통쾌한 역전극이 펼쳐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mewolong@osen.co.kr
'룸메이트'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