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영국인 인질 참수, 벌써 3번째..."너무 극단적"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9.15 08: 06

IS 영국인 인질 참수.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가 13일(현지시간) 영국인 인질 데이빗 헤인즈를 참수한 영상을 공개했다. 벌써 세 번째다.
미국과 영국 언론 등은 이날 이슬람 과격단체 웹사이트 감시기구 '시테'(SITE) 인텔리전스 그룹을 인용해 IS가 복면을 한 무장대원이 헤인즈로 추정되는 인물을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IS는 '미국의 동맹국들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헤인즈 살해 전에 데이빗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이라크 정부와의 협력을 약속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이 영국인(헤인즈)은 당신의 약속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IS 영국인 인질 참수는 미국에 보내는 두 번째 메시지로 미국인 프리랜서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 참수 때 예고한 바를 그대로 실천했다는 점에서 우려를 사고 있다. IS는 지난 3일 소트로프를 참수하는 영상에서 다음 희생자로 영국인 인질을 지목한 바 있다.
동영상은 앞서 IS가 공개한 두 번의 참수 동영상과 마찬가지로 오렌지색 낙하산 복을 입은 채 무릎을 꿇은 영국인 인질 헤인즈가 IS 요원에 참수당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또한 동영상 끝부분에는 IS에 억류된 또 다른 영국인인 앨런 헤닝이 등장했으며 IS 요원은 다음번에 헤닝스를 참수하겠다고 위협했다.
현재 영국 외무부는 공개된 동영상의 진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외무부 측은 "만약 동영상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또 다른 역겨운 살인이다"라고 강도 높은 비난을 전했다. 헤인즈의 참수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영국 정부의 다음 대응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IS 영국인 인질 참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IS 영국인 인질 참수, 미친 것 아닌가" "IS 영국인 인질 참수, 사람 목숨을 담보로 하는 테러 행위는 용서할 수 없다" "IS 영국인 인질 참수, 방법이 너무 극단적"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
YTN 뉴스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