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특급 좌완' 존 레스터(30)가 2년 연속 15승을 달성했다.
레스터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4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오클랜드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오클랜드 이적 후 5승째이자 시즌 15승(10패) 달성에 성공한 레스터는 지난해 15승에 이어 2년 연속 15승 투수 반열에 올랐다. 2008~2011년 4년 연속 15승을 거둔 바 있는 그의 6번째 15승 시즌. 평균자책점도 2.54에서 2.45로 낮췄다.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인 투구였다. 레스터는 1회 1사 1·3루에서 켄드리스 모랄레스를 유격수 병살타로 솎아냈고, 2회 1사 1·2루에서도 크리스 테일러와 헤수스 수크레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2사 1·3루에도 코리 하트를 1루 땅볼 요리.
4회 2사 2루에서도 수크레를 3루 땅볼로 잡고 위기를 모면한 레스터는 5회 1사 2루 위기에도 로빈슨 카노를 좌익수 뜬공, 모랄레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6회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를 잡은 그는 투구수 110개가 돼 7회부터 마운드를 넘겼다.
시즌 15승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3위가 된 레스터는 평균자책점 2.45로 크리스 세일(시카고 화이트삭스·1.99)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2.14)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탈삼진도 206개로 5위에 랭크되는 등 리그 최정상급 성적을 내고 있다.
레스터의 호투를 발판 삼아 오클랜드도 시애틀에 4-0 영봉승을 거뒀다. 샘 펄드가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14일 시애틀전에서 연장 10회 접저 끝 3-2 승리에 이어 2연승. 지난달 23~24일 LA 에인절스전 2연승 이후 무려 22일만의 연승으로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승리로 82승66패가 된 오클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위 자리를 지켰다. 한 때 0.5경기차로 압박해온 와일드카드 3위 시애틀과 격차를 2.5경기로 벌리며 한숨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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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