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란도C’ 출시 이후 ‘코란도’ 시리즈로 판매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쌍용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블로그는 “마힌드라가 쌍용의 미국 진출을 고려 중이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쌍용차의 모기업인 마힌드라앤마힌드라(이하 M&M)의 파완 고엔카(Pawan Goenka) 자동차 및 농기계 부문 사장이 매체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재정적으로 미국 진출이 가능한지, 어떤 제품들이 미국 시장에 적합한지 등을 연구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오토블로그는 최근 몇 년간 마힌드라가 미국에서 저가 픽업 트럭 시장을 공략했지만 실패로 돌아가자 이번에는 저가 SUV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엔카 사장은 쌍용차의 미국 시장 진출 시기에 대해서는 정확한 언급은 없었으나 오토블로그는 최소 2년 반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고엔카 사장의 말과 달리 쌍용차의 미국 시장 진출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M&M 이사회의 비준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토블로그는 쌍용차의 미국 진출 가능성을 자신했는데, 그 이유는 M&M 측에서 쌍용차의 규모를 2012년 이전으로 확장시키길 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미국 시장 진출을 선택했고,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쌍용자동차’가 아닌 새로운 브랜드명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그런데도 쌍용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노력과 픽업 트럭 진출 실패로 미국 시장 진출의 고배를 마신 상태에서 두 번째 시도가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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