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도르트문트 감독이 화려한 복귀전을 치른 가가와 신지(25, 도르트문트)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부터 가가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털어놨다.
영국 일간지 미러, 더 선 등 복수의 언론은 15일(이하 한국시간) 클롭 감독이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가가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보도하며 그 내용을 전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 3일과 4일 스위스 니용의 유럽축구연맹(UEFA) 본부에서 열린 제16회 UEFA 엘리트클럽 감독포럼에 참가, 그 자리에서 퍼거슨 감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퍼거슨 감독은 엘리트클럽 감독포럼의 의장을 맡고 있다.
클롭 감독은 "니용에서 퍼거슨 감독과 만났다. 그는 아직 가가와를 아끼고 있으며, 내게 '가가와가 활약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지 못한 것이 아쉽다. 첫 시즌은 만족스러웠다'고 이야기했다"며 "(EPL에서의)2년차는 보통,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갈 필요가 있으나 가가와는 그러지 못했다. 퍼거슨 감독은 그 점에 대해 '(가가와는)성공했어야만 하는 선수다. 안타깝다'고 했다"고 대화 내용을 전했다.

가가와는 도르트문트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2년 연속 리그 우승과 더블에 기여했다. 그러나 맨유 이적 후에는 38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퍼거슨 감독에서 데이빗 모예스 감독으로 사령탑이 바뀐 후에는 주전 경쟁조차 쉽지 않았다. 끊임없이 맨유를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결국 친정팀 도르트문트로 돌아오게 됐다. 가가와는 도르트문트 복귀전인 지난 14일 프라이부르크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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