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변연하, “마지막 AG, 금메달로 보답하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9.15 15: 32

여자농구의 에이스 변연하(34, KB스타즈)가 마지막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했다.
여자농구는 일정이 겹쳐 1진이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가고 2진이 터키 농구월드컵에 나선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프로농구 정예군단으로 구성됐다. 반면 세계선수권은 프로농구 유망주들과 고교생 박지수(17, 분당정산고)가 출전한다. 15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농구월드컵 대표팀의 평가전이 열렸다.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출정식 성격이 짙었다.
경기를 앞두고 주장 변연하가 출전소감을 전했다. 변연하는 “아시안게임 경험은 많다. 긴장되기보다 기대가 된다. 팬들이 기대한 만큼 좋은 금메달로 보답하겠다”면서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한국은 8강 토너먼트가 첫 경기다. 이후 준결승에서 일본을, 결승전에서 중국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일본과 결승은 세계선수권에 1진을 내보냈다. 하지만 방심할 수 없다. 변연하는 “8강보다 준결승과 결승전 2경기가 중요하다. 연습할 때도 이틀을 연장선으로 놓고 했다. 연습경기도 두 경기씩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단기전이라 체력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을 집중해서 쏟아야 한다. 2경기지만 준결승에서 일본을 잡아야 결승에 간다”며 방심을 경계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대표팀의 주축이었던 변연하, 신정자 등 노장들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단비 등 후배들은 “언니들이 은퇴를 하시는데 마지막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선언했다.
변연하는 마지막 태극마크에 대해 “나 이상으로 잘할 선수들이 많다. 잘하고 있다. 세계선수권에 나갈 팀도 더 경험을 쌓으면 우리 빈자리를 충분히 메울 것”이라며 후배들에게 덕담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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