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탑 "더 남자답고 싶은데, 모두 살 안찌는 체질" [종합]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9.15 15: 55

보이그룹 틴탑이 "멤버 모두 성인이 된 만큼, 모두 '남자'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틴탑은 15일 오후3시 서울 합정동 메세나폴리스에서 열린 새 앨범 '엑시토(EXITO)' 발매 쇼케이스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난 1년 동안 외적으로 많이 컸고, 멤버 모두 성인이 됐다보니까 많이 여유로워지고 월드투어로 경험도 많이 쌓은 거 같다. '남자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니엘은 "그전에는 통통 튀고 신나는 음악을 많이 했다면 이번에는 미디엄템포에 애절한 가사가 많이 담겨있는 노래"라며 음악적 변신도 짚었다.

타이틀곡 '쉽지않아'는 틴탑의 짙은 감성 보이스가 돋보이는 그루브한 R&B 리듬의 댄스곡. 사랑하는 여자와의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돌아오길 바라는 남자의 사랑을 노래했다.
틴탑은 연초부터 ‘틴탑 2014 월드투어 하이킥’을 통해 일본, 미국, 캐나다, 러시아, 헝가리, 프랑스, 대만, 홍콩을 돌고, 남미 투어까지 해내는 등 차세대 K-POP 그룹으로서의 위치를 확인했다. 특히 남미에서는 당초 3개국만 예정돼있었으나 팬들의 요청으로 칠레 등의 공연이 추가돼 5개국 투어로 진행되기도 했다. 파나마의 수도 파나마 시티에서의 공연은 한국 가수 최초로 이뤄졌다.
니엘은 "월드투어 전후의 틴탑을 비교하자면, 좀 더 성숙하고 멋있어진 것 같다. 남미 투어때 발라드 부르는 타임이 있었는데 센터 2층에서 열정적으로 키스를 하시더라. 난 그게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여전히 '초경량 그룹'인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캡은 "남자답게 보이고 싶어서 전원이 많이 먹고 운동했는데 살이 안찌더라. 모두 살이 안찌는 체질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서 컴백 준비 당시 가장 쉽지 않은 일도 패션과 관련된 것이다. 천지는 "몸이 작은 편이라 액세서리 등을 찾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엘조는 "내 발에 딱 맞는 신발을 찾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엘조는 특히 깔창 때문에 찾기 어려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이 컴백한 15일엔 선배 그룹 2PM도 신곡 '미친 거 아니야?'를 내고 컴백했다. 리키는 "데뷔할 때 우리 별명이 '아기 짐승돌'이었는데, 이렇게 함께 2PM 선배님들과 무대를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멤버 모두 20대 남자가 된 소감도 밝혔다. 멤버들은 "우리들끼리 술을 진탕 먹어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캡은 "술을 마시고 영화처럼 어깨동무를 하고 길거리를 걸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리키는 "자유롭게 19금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쉽지 않아'는 틴탑이 최근 떠오르는 신흥 작곡팀 블랙아이드필승과 처음 만난 노래다. 그동안 방시혁, 용감한형제, 신혁 등 여러 대세 작곡가들과 손잡아왔던 틴탑은 또 한번 새 파트너와 호흡을 맞추며 음악 색깔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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