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박병호 주장 선출, 좋은 기 나눠주고 싶어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9.15 16: 11

류중일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내야수 박병호를 주장으로 선출한 이유를 밝혔다.
류 감독은 15일 청담동 호텔 리베라 서울에서 열린 야구 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에서 두 번째 국가대표팀 감독 지휘봉을 잡은 각오를 전했다. 류 감독은 기자회견에 앞서 박병호를 주장으로 정했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나이 많은 임창용, 봉중근 선수도 있지만 제 스타일이 투수는 주장을 안 시킨다. 타자 중에 누굴 시킬까 했다. 왜 박병호를 했냐면 야구를 너무 잘해서 곧 50홈런을 칠 것 같은데 그 기를 우리 선수들에게 주면 좋은 일이 있지 않을까 했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주장에 큰 의미는 두지 않는다. 모두 잘 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다 자기 역할만 잘 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대표팀은 이날 리베라 호텔에 입소한 뒤 16일부터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갖는다. 18일 LG 트윈스와 공식 평가전을 치른 뒤 인천 선수촌에는 19일 입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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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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