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출근’, 초짜 직딩들 야근·회식 적응 잘할까[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9.15 16: 21

8명의 연예계 베테랑들이 직장생활 초짜가 됐다. 연예계 데뷔 15년차부터 데뷔한 지 몇 년 안된 멤버까지 출퇴근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시간대에 일을 했던 이들이 직장생활에 뛰어 들었다.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tvN ‘오늘부터 출근’ 제작발표회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김성주, 은지원, god 박준형, JK김동욱, 로이킴, 홍진호, 쥬얼리 김예원, 모델 이현이 등 총 8명의 멤버들이 참석했다.
‘오늘부터 출근’은 규칙적이고 조직적인 샐러리맨 생활을 해본 적 없는 연예인들이 일주일 동안 회사에 입사해 좌충우돌 적응해나가는 모습을 살펴보는 리얼 관찰 버라이어티프로그램. 8인의 연예인들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분주한 일상 속에서 들어가 삶의 애환과 성취감을 함게 나누며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유쾌하고 리얼하게 살펴본다.

특히 멤버들 중 전직 아나운서 김성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샐러리맨, 오피스 레이디가 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때문에 험난한 직장생활이 예상되는 상황.
‘오늘부터 출근’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총 5일 동안 출퇴근의 과정을 그대로 담는다. 출근부터 퇴근할 때까지 하루 종일 모습을 담기 때문에 리얼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 수밖에 없다. 사무실 책상에서 노트북으로 작업을 할 때나 업무 지시를 받고 어딘가로 이동할 때의 작은 표정, 말 한마디까지 포착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대부분 멤버들이 직장생활이 처음이기 때문에 야근이나 회식문화는 처음일 것. 실제 직장인들과 똑같이 생활했기 때문에 한국의 직장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눈치’를 보면서 회식에도 참여해야 하고 야근도 해야 했다.
칼퇴근이 힘들다는 우리나라에서 칼퇴근에 성공한 멤버가 있었다. 바로 막내 로이킴. 은지원은 “건방진 로이킴이다. 칼퇴근 잘하더라. 퇴근하는 방법도 그 시간만 기다렸다가 칼퇴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은지원은 팀장에게 퇴근한다고 했다가 회식 할거라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고 놀라는 모습이 담겨 있었기 때문에 은지원의 분노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이현이는 “홍진호 씨가 자주 조퇴해서 업무량이 배가 돼서 너무 힘들었다”며 “나간 지 며칠 되지 않아 매니저한테 못하겠다고 했다. 다행히 그 이후 업무가 홍진호 씨에게로 일임됐고, 밤 12시까지 야근하면서 열심히 해주었다”고 말했다.
또한 직장생활에서 필수인 회식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멤버는 예상한대로 맏형 박준형이었다. 김성주는 “회식에서도 점수를 딸 수 있고 중요한 정보를 들을 수 있는데 박준형은 나가서 전화 받고 직장상사에게 찍힐 만한 행동을 주저 없이 하더라”라며 “돌발행동을 많이 해서 직장생활을 해서는 안 되는 분이었다”고 박준형과의 직장생활이 쉽지 않았음을 털어놓았다.
멤버들 중 꽤 적응을 잘하는 멤버도 있었다. 특히 여자 멤버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김성주는 “김예원이 에이스다. 회식에서 주는 술 다 받아먹고 구토도 하고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다”며 칭찬했고 홍진호는 “이현이 씨가 정말 잘하더라. 실제로 이현이씨는 회사에서 ‘이달의 사원’으로 뽑힐 만큼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만만치 않은 첫 직장생활. 출퇴근부터 야근, 회식까지 연예인 생활과는 전혀 다른 곳에서의 적응이 쉽지 않았던 이들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첫 촬영에서의 고충을 모두 털어놔 좌충우돌 직장생활을 기대케 했다. 오는 20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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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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