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그녀' 비-크리스탈, 12살차 넘은 동화 멜로 만드나[종합]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9.15 16: 24

가수 출신 배우 비와 크리스탈이 12살의 나이차를 넘은 동화같은 멜로를 만들어낼 조짐이다.
비와 크리스탈은 15일 오후 2시 서울 목동에 위치한 SBS 사옥에서 열린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제작 발표회에서 드라마의 베일을 벗고 착하고 예쁜 분위기의 사랑 이야기를 그릴 것임을 예고했다.
비와 크리스탈의 나이차는 12살. 두 사람은 띠동갑이지만 가요계를 배경으로 갈등 관계와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동화같은 러브 스토리를 그린다. 연인의 죽음이라는 상처를 안은 이현욱(비 분)이 윤세나(크리스탈 분)를 만나면서 상처를 치유하고 마음의 문을 여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힐링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4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비 역시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를 선택한 것에 대해 "온 가족이 시청할 수 있는 드라마다. 대본을 읽으면서 사람들 관계 속에서 갈등 구조가 심각하지 않다는 것이 좋았다. 요즘엔 너무 갈등 구조가 수위가 높은 것들이 많은데 그런 것은 좀 피하고 싶었다. 착한 드라마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선보였던 캐릭터와는 상반된 꿈을 쫓는 열혈 순수녀 역을 맡은 크리스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캐릭터라 도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가수 출신인 두 사람의 연기 호흡 역시 큰 관심사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가 가요계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것은 가수인 두 사람에게는 큰 이점이다. 여기에 비와 크리스탈의 12살 나이차를 넘은 '케미' 역시 주목을 받을 전망.
제작 발표회에서 역시 비는 "원래 크리스탈을 무대에서 내 후배이기 때문에 선배로서 팬으로서 좋아하는 아티스트였다. 같이 연기를 하게 되고 친밀하게 연기를 하고 있다"며 "크리스탈이 나를 오빠처럼 따라주고 있다. 12살의 나이차가 나는데, 나이차가 느껴지지 않는다. 나와 정신세계가 비슷한 것 같다"며 크리스탈의 연기력에 대해 "자연스럽게 연기를 하더라. 극 중 순수한 배역을 그대로 잘 소화했다. 본인의 옷을 입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크리스탈은 "지훈 오빠가 많이 챙겨주고 있다. 내가 모르는 부분을 자세히 알려준다. 지쳐있을 때도 장난쳐주고 12살 차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며 고마음을 드러내며 "먹는 것도 비슷하다. 나에게 칭찬을 많이 해주는데 너무 많이 해서 진짜가 아닌 것 같다"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날 자리한 박형기 PD는 "상처를 치유하는 멜로 드라마다. 가을 밤에 보시는 시청자들이 한 시간동안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사랑스러운 주인공들이 현장이 늘 즐겁다. 이 행복이 안방에도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대한민국 최고의 연예기획사 AnA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꿈 많은 드림 걸 세나와 비밀 많은 개미남 현욱의 꿈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오는 17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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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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