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지원,'발레에 미련없어요'
OSEN 손용호 기자
발행 2014.09.15 17: 14

국립발레단 출신의 배우 왕지원이 OSEN과 만났다.
발레리나, 1급 공무원인 아버지. 배우 왕지원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설명들이다. 화려한 배경 때문인지 화면 속 그는 도도하고 까다로워 보인다. 지난 3월 종영한 tvN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3’(이하 로필)에서도, 지난 4일 종영한 MBC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이하 운널사)에서도 그는 야망 가득한 여인들을 맡았다. ‘운널사’에서 벗어나 인터뷰를 위해 자리한 그에게선 소탈하고 건강한 에너지가 넘쳤다.
왕지원은 영국 로열발레학교 출신으로 17년 동안 발레를 했다. 발레에 대한 열정이나, 그만두는 심정 등 '운널사' 세라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 역시 거쳤던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발레를 접으며 다시는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고, 후회한 적도 없었다. “하지만 인연이 돌고 돌아 어느새 드라마 속 장면을 위해 발레를 연습하고 있더라”며 “촬영현장에 나의 오랜 발레 선생님을 모셨는데, 선생님도 나도 울컥했다”고 했다.

왕지원은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우선 거창한 여행 계획 보다는 집에서 애니메이션을 보고, 게임기를 가지고 놀면서 쉬고 싶다고 했다. 그렇게 올해를 마무리할 것 같다고 했다.
“조금 오글거리지만, ‘운널사’는 첫사랑 같은 드라마예요. 생각하면 미묘한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드는, 잊을 수 없는 작품이 될 것 같아요.”라며 아쉬움을 남겼다.
왕지원이 OSEN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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