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다!".
15일 북한과 중국의 2014 인천 아시인게임 축구 F조 조별예선 1차전이 열린 인천 축구전용구장에는 북한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한 팬들이 모였다. '2014 아시안게임 남북공동응원단'이라는 이름의 팬들은 경기 시작전 미리 모여 응원 구호와 응원가를 함께 부르며 분위기를 고조 시켰다.
경기장에 입장한 관중들은 북한 가요인 '반갑습니다'를 함께 부르면서 북한 선수들의 용기를 북돋았다. 또 이들은 "우리 선수 잘한다", "우리는 하나다", "우리선수 힘내세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특히 북한은 전반 9분 선제골을 터트리고 이들 앞에서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자신들에게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보답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북한 취재진도 경기를 찾았다. 경기 시작 10분전 삼엄한 경비를 받은 북한 취재진은 취재 기자와 사진 기자가 함께 자리했다. 취재 기자들은 귀빈실로 옮겨져 취재를 실시했고 사진 기자들은 국내외 기자들과 함께 속하지 않았다.
이들은 일반 취재기자들 앞에 있는 영상 기자석에서 경비를 받으며 경기 장면을 촬영했다. 하지만 이내 이들은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북한이 중국에 3-0의 완승을 거두며 F조서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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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