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의 절반도 모이지 않았는데 스튜디오가 꽉 찼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네 남자의 폭풍입담과 재치만점 예능감은 ‘안녕하세요’ 스튜디오를 유쾌하게 물들이며 웃음을 배가시켰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마마시타’로 컴백한 슈퍼주니어의 김희철, 강인, 신동, 려욱이 출연해 시청자의 고민을 함께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슈퍼주니어는 오프닝부터 강력한 입담을 펼치며 웃음을 선사했다. 멤버들간의 싸움 일화 등을 가감 없이 공개하며 폭로전을 벌이고, “‘안녕하세요’ 시청률이 안 나와서 고민이다” 등의 엉뚱한 고민을 털어놔 MC들을 들었다 놨다한 것.

이어 손발이 척척 맞는 호흡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능숙하게 전한 슈퍼주니어는 밀웜먹는 엽기적인 친구, 불의를 못 참는 여장부 엄마, 4년째 묘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썸남썸녀 사연에 자신들의 관련 경험을 털어놓으며 방송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미지 관리가 중요한 아이돌이건만, 슈퍼주니어는 셀프디스도 주저하지 않았다. 신동은 “원래 뚱뚱한 캐릭터가 제 거였는데 이국주 씨가 등장해 걱정”이라며 이영자와 난데없이 신경전을 펼쳐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런가하면 막내 려욱은 조곤조곤 멤버들의 평소 모습을 폭로해 형들을 긴장케 했다. 려욱은 “형들이 많이 싸운다”, “희철이 형은 주변에 여자가 많다” 등의 깜짝 폭로를 통해 막내가 실세라는 의미의 ‘막내온탑’ 현장을 재현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여기에 능청스러운 재연 연기로 사연을 맛깔나게 살린 김희철은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방청객을 쥐락펴락하며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손발이 척척 맞는 호흡, 시의적절한 리액션으로 한곁같이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간 특급 게스트 슈퍼주니어. 앞으로도 계속될 한류제왕 슈퍼주니어의 유쾌한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안녕하세요’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