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뒷심 상승 vs '씬 시티' 흥행 참패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9.16 07: 33

 신작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현 극장가 판도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당초 할리우드 대작의 개봉이 추석 이후 극장가에 하나의 변수가 될 것이란 예상이 있었지만, 그 영향이 미미한 것.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3일 개봉한 '루시'는 15일 전국 2만 7770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수 182만 3398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전날보다 2계단 상승한 3위를 차지했다.

'루시'는 추석 대전을 거치며 박스오피스 5위 권 내에서 꾸준한 관객 동원력을 보여주고 있다. 전세계 1위를 휩쓴 이 영화가 특히 한국에서는 '명량'으로 국민배우에 등극한 최민식의 출연으로 힘을 받고 있는 듯 하다.
반면 지난 11일 개봉한 '씬 시티:다크히어로의 부활'은 영 힘을 못 쓰고 있는 모양새다. 이날 5330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9위에 랭크됐다. 누적관객수는 6만 5779명이다.
2005년 개봉한 '씬 시티' 이후 9년만의 속편이고 원작자이기도 한 프랭크 밀러, 그리고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조셉 고든-레빗, 에바 그린, 제시카 알바, 브루스 윌리스, 미키 루크, 조슈 브롤린 등 할리우드 막강 캐스팅을 자랑하기에 그 흥행이 주목됐던 바다.
더불어 추석 황금 연휴 이후 다소 느슨해진 극장가에 등장해 기존 개봉작들을 위협할 것이라 생각됐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북미에서도 흥행과 작품성 양 쪽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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