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톤 프로젝트, 오늘(16일) 정규3집 '각자의 밤' 발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9.16 07: 50

가수 에피톤 프로젝트가 16일 정오 정규 3집 '각자의 밤'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날 공개되는 에피톤 프로젝트의 정규 3집 '각자의 밤'은 2012년 발표한 '낯선 도시에서의 하루' 이후 2년 만에 발매하는 새 앨범. 그동안 섬세하고 감성적인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그는 다양한 밤의 모습을 담은 이번 앨범을 통해 가을밤을 촉촉하게 적시는 감성뮤지션의 독보적인 위치를 다시 한 번 입증해낼 예정이다. 
1인 프로젝트 그룹으로서의 정체성을 되새기며 객원보컬 체제로 복귀를 선언한 이번 앨범은 이제껏 에피톤 프로젝트의 음악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리듬과 멜로디 등 사운드적인 면모와 함께 다양한 변화를 모색한 흔적이 역력하다.

타이틀곡 '미움'은 미워하는 마음이 생성되기 이전부터 소멸된 후까지 감정의 흐름을 절제된 시선으로 따라가는 곡으로, 에피톤 프로젝트 특유의 아련한 감성에 보컬을 맡은 신인 손주희의 묵직한 목소리가 더해져 이별의 쓸쓸함을 한껏 북돋운다. 피아노, 14인조 스트링, 콘트라베이스 등 수준 높은 사운드를 들려주는 이 곡은 가을밤의 낭만적인 정취와 함께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는 발라드곡이다.
또다른 객원보컬 선우정아와 호흡을 맞춘 '환상곡’에서는 셔플리듬과 일렉트로닉 사운드, 오르간 등을 이용해 기존 에피톤 프로젝트의 음악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변화를 시도했으며, '플레어(Flare)'에서는 파스텔뮤직의 신예 아진이 보컬로 참여해 멜랑콜리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의 색다른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 외에도 이국적인 선율의 곡 '친퀘테레(Cinque Terre)', 도입부의 섹션 브라스가 강렬한 인상을 자아내는 '시월의 주말' 등 12개의 정규 트랙과 차세정 보컬 버전의 '미움'이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됐다.
또 이번 앨범은 함춘호, 홍준호, 박주원, 신석철, 송영주 등 국내 최정상의 세션들과 호흡을 맞춰 청자들의 귀를 더욱 즐겁게 할 전망이다. 특히 CD와 LP 동시 발매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앞두고 세계적인 마스터링 스튜디오인 영국 메트로폴리스 스튜디오의 스튜어트 혹스와 마스터링 작업을 진행했으며, LP 프레싱 작업 역시 재즈의 명가 블루노트, 롤링 스톤스, 스티비 원더, 밥 딜런, 아케이드 파이어 등 해외 유명 뮤지션들의 LP를 제작한 미국 RTI에서 제작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 역대급 퀄리티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에피톤 프로젝트는 오는 27일~28일 부산 센텀시티 소향씨어터 롯데카드홀에서, 내달 3일~5일까지는 서울 올림픽공원 88호수 수변무대에서 새 앨범 발매 기념 단독콘서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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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텔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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