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이런 창의적인 드라마를 봤나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9.16 08: 44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언맨'이 톡톡 튀는 대사로 시선을 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성격을 독특하면서도 유쾌하게 보여주고 있는 ‘아이언맨’은 지금까지 들어본 적 없는 창의적이고 중독성 있는 대사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선사한다.
 
특히, 주홍빈(이동욱 분)의 “얼굴 속에 포항제철 용광로에서 갓 꺼낸 쇠구슬 두 개가 굴러다니는 거 같아”와 같은 디테일한 분노 표출이나 “니들 머리를 빡빡 밀어 머리칼로 짚신 만들고 날마다 그 짚신에다가 밥 담아 먹으라 그럴 테니까” 등과 같은 대사는 색다른 재미를 안긴다.

여기에 손세동(신세경 분)의 “그런말 안하는 거죠 선배님. 그 말은 아주 나쁜 말인데요”처럼 주홍빈과는 상반되는 착한 대사, 윤여사(이미숙 분)의 “혹여 특별히 가까이 하시고 싶으시지 않으신 음식이 계시면”과 같이 공손과 비굴을 넘나드는 대사, 평안 하셨냐는 고비서(한정수 분)의 질문에 “자네 보기에는 지금 이 상태가 편안한 상태인가”하고 쏘아 붙이는 주장원(김갑수 분)의 날선 대사, 고비서의 “대표님 돌아가시면 저도 따라 죽겠습니다”와 같이 충직하고 순박한 로봇 같은 대사 등이 각 캐릭터들의 개성을 200%까지 끌어올려주고 있다는 평이다.
이처럼 각 캐릭터만의 고유한 대사는 앞으로 보여줄 이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심리를 점점 더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드라마 ‘아이언맨’을 접한 시청자들은 “독설이 창의적이라서 더 끌린다”, “초반부터 남다른 웃음 포인트! 다음회가 기다려 짐”, “대사를 통해 한명씩 자기 캐릭터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게 너무 좋다” 등 다양한 반응을 전하고 있다.
 
독특하고 찰진 대사로 안방극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아이언맨’은 오는 17일 3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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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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